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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이 우파 천하통일"…최고위 불참, 美 간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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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어 27일 최고위 회의도 불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주일예배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다시 한 강연회에서 전 목사를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한 대신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했다. 이 강연은 김 최고위원이 당선되기 전인 지난 1월 이미 초청이 확정돼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단에 오른 김 최고위원은 "광화문 광장은 항상 민주노총에서 자금을 대고 민주노총의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그런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파에선 사실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에는 잘 없었는데 전 목사께서 우파를 천하 통일해서 요즘은 그나마 많이 우파진영에서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되어서 '아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한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발언은 유튜브 채널 미주한인재단에 올라온 김 최고위원 강연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12일 전 목사의 주일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비판받았다. 또 김 최고위원은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하려고 (말)한 것 아니냐'는 전 목사에게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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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인 김 최고위원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 헌법 수록을 반대했다는 점은 당 안팎에서 비판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 의견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해당 예배에서 '내가 (의석) 200석 만들어 주면 당에서 나한테 뭐 해 줄 거냐'는 전 목사의 질문에 "최고위에 가서 목사님이 원하시는 걸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김 최고위원의 발언 역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당 지도부 일원인 김 최고위원이 전 목사의 뜻에 따른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5·18 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의 연이은 최고위 불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최고위 회의에도 불참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전북 전주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호남과의 동행'을 강조하며 첫 현장 최고위 회의 장소로 택한 곳이다. 일각에서는 들끓는 호남 민심을 고려해 불참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오히려 호남을 찾아 5·18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불참과 관련해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는 게 아니고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해외 출장이라고 들었다"며 "제가 누가 참석하고 안 하는지 설명하고 어나운스먼트(공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역시 "처음에는 5·18 발언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는 개인 사정상 못 나온 걸로 안다"며 "원래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하고) 공개 발언하는 걸 누가 강제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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