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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게임사, 대표부터 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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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성장세, 높아진 인건비 부담
주요 게임사 대표들 상여금 반납
반등 위해 쏟아내는 신작…옥석 가리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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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수장들의 연봉이 공개됐다. 실적 뒷걸음질에 일부는 연봉을 자진 삭감했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게임업계는 올해 신작에 사활을 건다.


성과급 반납…긴축 경영 돌입

올해 게임업계는 긴축경영을 선언했다. 개발자 인력난에 수년간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며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작의 부재 등으로 실적이 뒷걸음질한 것도 요인이다. 이에 대표들이 솔선수범해 인건비 줄이기 시작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을 자진 삭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총10억3500만원을 수령했는데, 전년도 연봉 20억6500만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하지만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올해 주요 신작 출시가 없어 허리띠를 졸라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줄어든 18억25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 접어들며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작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3800만원으로 주요 게임사 가운데 가장 높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년 연속 상여금을 받지 않았다.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넷마블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다만, 그의 총 수령액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지난해 방 의장의 연봉은 14억7200만원이다.

반대로 거액의 상여금을 받은 대표도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의 연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124억원을 수령했다. 전년 보수총액보다 16.7%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상여가 100억31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17억원 늘어난 액수다.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서 게임 개발에도 참여하는 김 대표는 리니지2M·리니지W의 성공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엔씨는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 49% 늘어난 수치로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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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신작…게임사 옥석 가리기

성장 동력이 떨어진 게임사들이 꺼낸 카드는 신작이다. 대형 신작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출시 시기가 맞물리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작 상당수의 장르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각 사의 개발 역량과 경영전략의 차이가 드러날 전망이다.


먼저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출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월 ‘에버소울’ 출시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아키에이지워’를 선보였다. 아키에이지워는 오는 30일 넥슨이 출시하는 ‘프라시아 전기’와 4월 공개하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넷마블은 올해 9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상반기에만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 등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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