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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美 반도체지수 상승에 '반색'…삼성·하이닉스 5일연속 기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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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하락 전환
외국인·기관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0.54%) 상승한 2268.20에 개장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0.54%) 상승한 2268.20에 개장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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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최근 3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과 외국인·기관의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하락에도 반도체주는 업황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

24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6포인트(0.86%) 내린 2403.5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3.93포인트(0.48%) 상승한 816.1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68억원을, 기관은 1927억원을 각각 매도 중이다.

지수 약세에도 반도체주는 최근의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는 전일 대비 0.32% 오른 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6만3000원에 근접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SK하이닉스 는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9만원선을 회복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업황 바닥 기대감이 최근 반도체주에 상승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업황 바닥 기대감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이후 여러 투자은행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엔비디아가 상승하고,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로 마이크론의 주가도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73%, AMD는 2.77%, 마이크론은 5.45% 각각 상승했다.


최근 반도체주에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최근 5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는 6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삼성전자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법 세부내용이 공개된 이후 시장 우려 대비 완화된 수준으로 해석되면서 전기전자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수급 여건은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며 반도체 업종의 반등 여부가 지수 상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주의 강세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로 갈수록 관련 효과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매크로(거시경제)의 바닥 확인이 지연되더라도 공급 축소 효과를 감안할 때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악화는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2~2023 반도체 사이클의 주가 저점은 지난 1월 초 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이클 전환점은 매크로 변곡점보다 앞선 시점인 올해 3~4분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조정 시 매수 유효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주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조5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손실 3조486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조정 시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올해 연간 큰 폭의 감익이 예상되나 시클리컬(경기민감) 산업의 특성상 주가는 업황을 선행해 움직인다"면서 "올해 하반기의 주가는 공급부족으로 인한 급격한 업황 개선이 발생할 2024년에 대한 예상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업황이 가장 안 좋을 때 사야한다"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조정 시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변경했다.


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월별 매크로 지표 발표 양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저점은 이미 형성됐고 반도체의 변곡점은 매크로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주가 저점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S) 1.2배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상반기 실적 둔화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며 "이제는 2분기부터 나타날 실적 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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