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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그대로' 월화수목일일일…호주 '주4일제'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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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수삭감 없이 근무시간 단축
칠레, 주45→40시간 단축 통과 임박

한국이 '주 최대 69 시간' 등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호주에서 처음으로 주4일제의 공식시행 사례가 나왔다.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옥스팜)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의 급여를 유지한 채 주4일제를 6개월간 공식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주5일·35시간 정규직원, 주4일·30시간 근무 전환 가능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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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서비스노조(ASU)는 이날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산별노사협약(EBA)을 통해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옥스팜에서 주5일·35시간 일하는 정규직원은 보수 삭감 없이 주4일·30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ASU 빅토리아 지부의 이모젠 스터니 대표는 "고용주가 생산성은 다양한 형태로 확보할 수 있으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정신·신체 건강에 필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현대 노동 현장에는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만큼 경직된 월~금 주5일제는 과거의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월급 그대로' 월화수목일일일…호주 '주4일제' 공식화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호주에서는 워라밸을 위해 현행 주5일제를 주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3일에는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 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주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100% 유지한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20% 줄인 주4일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대해 권고했다.


이에 따라 4월 말부터 호주 기업 29군데를 대상으로 주4일제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옥스팜과 ASU가 전격적으로 주4일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워라밸을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칠레, 근로시간 주45→40시간 단축…"4일 일하고 3일 휴무 가능"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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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는 주45시간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는 제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에 따르면 칠레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근무 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법안 개정안을 재적 의원 45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개정안 핵심은 현재 주당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한편 가족 또는 지역사회 구성원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상한 안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하루 최대 10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4일 근무·3일 휴무'가 가능해진다. 현지에서는 '4×3'이라고 표기한다.


고용주와의 합의를 전제로 12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또는 보호자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초과 근무 보상 가능성도 열었다.


다니엘 누녜즈 상원의원은 "무엇보다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근무 시간 단축은 우리나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엘테르세라는 보도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40시간제 향해 전진'이라는 언급과 함께 "우리는 더 나은 칠레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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