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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詩 출간·판매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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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시 출간 종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판매량 또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3월21일 세계시의 날을 맞아 서점 예스24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시집 출간 종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3069종, 2020년3102종, 2021년 3257종, 지난해는 3361종을 기록했다.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전년 대비 판매량이 3.6% 감소했으나, 2021년 6.1%의 증가율로 반등했고, 이후 2022년에도 3.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시집 독자층은 2030 젊은층과 40대가 가장 많았다. 2030세대와 40대가 각각 30%를 차지했고, 50대가 27%, 60대 이상이 11.2% 수준을 보였다. 남녀 성비는 약 3대 7로 여성 독자가 더 많았다.


지난 4년간 詩 출간·판매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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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주목 받는 가운데 젊은 시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시집 베스트셀러 16위를 차지한 최지인 시인이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를 통해 부조리한 세상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그려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지인 시인은 작년 예스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정현우 시인은 ‘소멸하는 밤’을 통해 죽음과 이별을 겪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슬픈 찬가를 전했다. 신동엽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안희연 시인은 세 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통해 삶의 바닥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슬픔을 헤아리는 깊고 간절한 시편들을 담았다.

시 전문 출판사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시 전문 출판사인 '아침달 출판사'는 다양한 기획으로 시를 소개해 왔다. 먼저 '아침달 시집' 시리즈를 통해 등단 여부를 가리지 않고 개성 있게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시집을 조명해 왔다. 2018년 9월 시리즈의 첫 권을 선보인 이래 지난달까지 총 29종의 시집이 출간됐다. '읻다시인선'을 통해서는 여러 언어권의 현대 시인을 소개했다. 9명의 시인이 점심시간에 써 내려간 앤솔러지 시집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유리 예스24 소설·시 PD는 "기존의 등단 방식을 넘어, 최근에는 시인들이 SNS나 독립 출판을 통해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추세다. 정현우·황인찬·이소호·안희연·문보영·양안다·고명재 등 80년대 후반~90년대생 젊은 시인들이 대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젊은 시인들의 경우 어떤 흐름이나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솔직한 문체와 신선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독자들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며, 특히 1020세대 독자들에게는 시에서 자신이 살아온 경험이나 사용하는 언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재미를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SNS에 시구절을 올리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구매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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