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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든,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에 "비용 더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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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한 것을 환영하며 미 가정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CPI) 보고서는 실업률이 거의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던 지난 여름보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3분의 1 감소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느린 연간 증가율"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월말에 좀 더 숨 쉴 공간을 갖도록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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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CPI는 전년 대비 6.0% 올라 2021년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작년 6월 9.1%로 정점을 찍은 CPI 상승률이 6%까지 둔화한 것이다. 직전 달인 1월 상승폭(6.4%)을 밑돈 것은 물론, 다우존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 6.0~6.1%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했다. 전월 대비 CPI 역시 0.4% 올라 1월 상승폭(0.5%)보다 둔화했다. 이 또한 예상치(0.4%)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기저 물가 압박은 소폭 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특히 시장의 우려대로 전월 대비 상승폭은 1월(0.4%)보다 좀 더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지표인 근원 CPI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고물가 장기화,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이어진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랫동안 말해왔듯이, 은행 부문의 도전이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처럼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좌절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린 강력한 위치에서 이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 은행의 잇따른 붕괴 사태를 가리킨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SVB의 갑작스러운 파산 배경으로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 등을 지적해왔다. 이 또한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좌절이라는 인식인 셈이다.


그는 "내가 취임한 이후 1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직업을 갖고 있거나 구직 중인 근로연령 성인의 비율은 15년 만에 가장 높다"면서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의, 중산층 경제를 건설하기 위한 싸움에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가 이룩한 진전이 후퇴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유층, 대기업에 대한 감세를 위해 부채한도를 놓고 경제적 재앙을 위협하는 공화당 하원에 맞서는 것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인슐린 가격을 인하한 것에 대해 환영도 표했다. 그는 "노보 노디스크가 일라이릴리에 이어 75%까지 인슐린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는 오늘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는 노인을 위해 인슐린가를 35달러로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한 작년의 중요한 진전을 토대로 한다. 다른 모든 제약사들이 이를 따로 공화당도 우리와 함께 미국인들을 위해 인슐린 가격을 35달러 이하로 제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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