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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사와도 경쟁할 판"…보험설계사 확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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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인력 감소…노리는 곳은 많아 경쟁↑

"이젠 상조회사하고도 경쟁해야 할 판입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설계사를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상조회사까지 나서 보험설계사 확보에 나서면서 업종을 넘어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모양새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 상대적으로 상품들이 이해하기 쉽고 다이렉트 채널 등 온라인 판매도 활발한 손해보험사와 달리 생보사는 여전히 대면판매 중심인 종신보험이 주력이라 보험설계사 확보가 실적과 직결된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최근 상조회사에서도 보험설계사들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라며 "업무 성격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고 고객층까지 비슷해 고객 유치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상조회사들이 제공하는 장례서비스를 해외에서는 보험사들이 제공할 정도로 업무 유사성이 큰 만큼 '즉시전력감'인 보험설계사들을 유치하려 한다는 것이다. 설계사들도 갈수록 수요가 줄고 있고 여러 차례 고객을 찾아가야 겨우 판매할 수 있는 종신보험보다는 고령화 시대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상조서비스가 영업도 수월하고 시장 전망도 낫다고 판단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된 공급을 두고 경쟁자만 더 늘어난 셈이다. 이미 신입 설계사들 절반은 1년 만에 보험사를 떠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13월차 평균 설계사 등록 정착률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각 41.4%, 53.2%로 집계됐다. 설계사 등록 정착률은 신입 보험설계사가 1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삼성생명 (49.4%)과 교보생명(41.8%) 등 대형사들의 정착률도 50%를 밑돌았다. 2명 중 1명꼴로 1년 안에 이탈하는 셈이다.


설계사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각 협회에 등록된 전속 설계사 수는 총 16만5294명으로 2017년 말 18만8957명 대비 12.5% 감소했다. 한화생명 이나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보험대리점(GA) 확보에 뛰어든 것도 추가 설계사 확보를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연초 업계 6위권인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설계사 규모를 2만3000명으로 늘렸다. 전속설계사 조직을 유지하던 교보생명도 최근 GA채널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생보사 지점장은 "GA뿐만 아니라 카드 영업, 상조회사뿐만 아니라 화장품 방문판매 등까지 다 보험설계사 인력을 노리고 있어 관리 어려움이 크다"라며 "생명보험은 대면 영업 방식이 아직도 절대적인 만큼 이탈을 막기 위해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상조회사와도 경쟁할 판"…보험설계사 확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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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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