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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황재용 피에스텍 대표 “신재생에너지로 제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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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계량기 전문으로 변신
전기차 충전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역량 집중

“70년 업력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결실을 거두겠습니다.”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만나 피에스텍 의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피에스텍은 1948년 자동차 부품과 계량기 사업을 영위하는 풍성산업으로 시작한 코스닥 상장사다. 2013년 자동차 부품 제조 계열사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현재는 전기, 가스, 수도 등 5종 계량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력량계 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신축 기준 시장점유율 1위다.

황재용 대표는 창업자 3세로 2009년 피에스텍에 입사한 후 2014년 사내이사로 올라서며 신사업 부문을 총괄, 2021년 피에스텍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회사 전반에 대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뱁슨컬리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황 대표는 피에스텍의 안정적 사업을 잘 유지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기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택했다.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이사. 사진=장효원 기자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이사. 사진=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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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피에스텍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사업이다. 피에스텍은 현재 급속, 완속, 매립형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충전기 현황을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원격 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황 대표는 “피에스텍의 강점으로 70년 이상의 업력과 기술력, 자금력을 꼽을 수 있다”며 “한국전력 및 대형 건설사들과 오래 이어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 2019년 처음 시작한 피에스텍의 전기차 충전기 관련 매출은 2021년 기준 87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의 경우 한국전력 입찰 수량이 감소해 예상 실적을 못 맞췄지만 공격적으로 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신축 아파트 단지에는 무조건 전기차 충전기가 주차면적 대비 5% 이상 들어가야 하고 추후 설치 기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피에스텍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진=장효원 기자

피에스텍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진=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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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함께 피에스텍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피에스텍은 태양광 사업을 위한 사업개발, 사전 타당성 평가, 인허가 및 시공(EPC), 유지관리(O&M) 등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실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기업들이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선언에 나서는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100% 자회사 피에스파워를 통해 직접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최근 정부와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사업이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주유소와 같은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개념이다. 피에스텍은 이 사업에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노하우, 연료전지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매출 정체기를 겪었지만 올해부터는 친환경 개폐기, 금형 카운터 시스템 등의 매출이 발생하고 또 전기차 충전기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계량기 외에 이 같은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신사업 성장과 함께 1000억원가량의 내부 유동성으로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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