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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자 1만7000명 이상…여전히 20만명 잔해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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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시내에서 구조대와 시민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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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1만71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튀르키예서만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앞으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지진 사망자가 1만4014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에서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사망자 수는 3162명에 달한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1만7176명이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500명) 때 사망자 수와 근접한 규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시민들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진 매몰자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통상 72시간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눈과 비를 동반한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어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장에선 72시간이 지났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51개국에서 파견된 5125명에 달하는 해외 구호대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는 활동 개시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50분까지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을 구조했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지원이 몰리지만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어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적인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군 장악 지역은 구호 사각지대로 꼽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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