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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너무 올랐나”…A급 오피스 공실률 다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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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연이어 하락하던 서울 A급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6분기 만에 다시 상승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데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임대료가 급격히 오르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대료 너무 올랐나”…A급 오피스 공실률 다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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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발간한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4%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하락하던 공실률이 반등한 것이다.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년 전인 2021년 1분기(9.4%)부터 계속해서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같은 해 4분기에는 5.2%로 4.2%p 떨어졌고, 이후 지난해 들어서는 3.5%→3.0%→2.2%로 3분기 연속 낮아지며 전례 없이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실률이 상승한 것은 도심 권역과 여의도 권역의 공실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도심권역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3.3%에서 4분기 3.7%로 0.4%p 올랐다. 도심권역의 공실률이 상승한 것은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여의도권역은 1.5%에서 1.7%로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A급 오피스 공실률의 하락은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 추이와 상반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9.6%에서 4분기 9.4%로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엉등포구 여의도 일대 오피스 빌딩 전경(사진=아시아경제DB)

서울 엉등포구 여의도 일대 오피스 빌딩 전경(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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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요 오피스의 공실이 늘어난 것은 임대료 급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년여 동안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증가한 데 반해 이를 뒷받침할 대형 빌딩의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임대인 우위의 시장이 지속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연이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임대인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자, 이를 임차인에게 전가하면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쿠시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7.3%다. 전년 동기 상승률(1.6%)과 비교하면 4.5배 넘게 오른 셈이다.


이에 기업들이 사무실 이전이나 규모를 축소하면서 공실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쿠시먼 관계자는 “임대료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이나 건물로 사무실을 옮기거나 임차 규모를 줄이는 모습들이 포착됐다”며 “아예 공유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찾는 사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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