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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덕호, 뇌전증 연기로 병역면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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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檢 조사 성실히 받겠다"
유명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100명 이상 수사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SBS 드라마 '모범택시', 넷플릭스 시리즈 'D.P.'에 출연한 배우 송덕호(30)가 병역면탈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송덕호가 병역브로커 A씨에게 병역면탈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불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합동수사팀은 최근 병역 면탈을 위해 뇌전증(간질)을 악용했던 병역브로커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덕호가 A씨의 지시대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 송덕호.[사진제공=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송덕호.[사진제공=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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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호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송덕호는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송덕호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SBS '모범택시', 넷플릭스 'D.P.'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소년심판' '치얼업' '일당백집사' '미씽2'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송덕호는 최근 의혹이 불거지자 촬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해당 드라마는 갑작스러운 하차에 배우를 대체해 재촬영을 해야 했다.

[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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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병역 비리는 지난해 말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의 병역 비리 혐의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브로커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1일 A씨와 그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의뢰인 7명을 재판에 넘기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병역브로커 B씨와 그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 등 15명, 면탈을 도운 가족 등 조력자 6명을 재판에 넘겼다.


가수 라비(본명 김원식)도 지난 12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병역 감면을 받기 위해 신체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병역법 86조에 따르면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또는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번 병역 브로커 수사대상으로 유명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100명 이상이 거론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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