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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액지수 세달 연속 하락…교역조건 21개월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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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액지수는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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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12% 이상 떨어졌다. 수입금액지수는 2% 넘게 떨어지면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가격보다 수출가격이 더 크게 내리면서 교역조건은 21개월 연속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2.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6.6%)에 이어 11월(-11.5%), 12월(-12.2%) 등 3개월 연속 내림세다. 하락폭도 전월(-11.5%)보다 커졌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21.0%), 운송장비(16.4%)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4%), 제1차금속제품(-21.1%), 섬유 및 가죽제품(-17.4%), 화학제품(-16.0%) 등이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3%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섬유·가죽제품(-16.4%)과 화학제품(-7.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7%) 등이 많이 내렸다.


12월 수입금액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2.4%, 1.1% 내렸다. 수입금액지수는 25개월 만에, 수입물량지수는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19.9%)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금속제품(-29.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2%)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4.9% 떨어졌다. 21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같은 기간 11% 하락해 11개월 연속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지수(-4.9%)가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지난해 순상품과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8.1%, 6.6% 하락했다. 한은 서정석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988년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순상품교역지수 하락폭(-8.1%)은 2011년(-11.0%) 이후 최대 하락폭"이라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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