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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만에 1000만 돌파 '챗GPT'…한국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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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정보 학습으로 리포트 작성에 코딩까지
하지만 부정행위·AI 기술남용 문제 남아
"AI 규제기관 필요" 논의도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미국의 AI 연구소 오픈AI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챗GPT'(ChatGPT)가 미국에서 열풍이다. 챗GPT는 대답을 생성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학습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GPT-3.5 기반으로 개발됐다. GPT-3.5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작 GPT-3의 경우 파라미터가 개수가 1750억개에 이른다. 인간의 뇌신경세포 역할을 하는 파라미터는 개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챗GPT 이용자는 출시 40일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뛰어난 성능이 입소문을 타 인기를 끈 것인데, 상당한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코딩을 하기도 한다. 엄청난 학습량을 바탕으로 인간과 유사한 결과물을 내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대학원(MBA) 졸업시험을 통과하거나 의사 면허 시험 합격점을 따며 다시 한 번 능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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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챗GPT를 이용해 신년사를 쓴 경험을 언급하며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행정안정부 등 업무보고에서 "지인한테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받아봤다 정말 훌륭하더라"며 "몇 자 고치면 그냥 대통령 신년사로 나가도 (괜찮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초기술의 등장에 환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이를 사용해 과제를 대신하는 등 부정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앨젤레스 통합 교육청은 '학문적 정직성' 보호를 위해 교내 시스템의 모든 네트워크와 장치에서 챗GPT 선제적으로 차단하기로 결정했으며, 뉴욕시 교육부도 모든 공립학교에서 챗GPT의 접속을 금지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제나 라일 뉴욕시 교육부 대변인은 "학생 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와 콘텐츠의 안전 및 정확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뉴욕시 공립학교의 네트워크 및 장치에서 챗GPT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그는 "챗GPT는 질문에 대한 빠르고 쉬운 답변을 제공할 수 있지만 학업 및 평생 성공에 필수적인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 기술을 구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기술 남용 문제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컴퓨터과학 전공자인 테드 류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23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AI 기술이 광범위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며 AI를 규제하는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AI 알고리즘은 외국 테러리스트와 국내 백인 우월주의자를 과격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AI 안면 인식 시스템에 대해서는 "법 집행기관에서 쓰이는 안면 인식 시스템은 피부가 상대적으로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정확도가 낮아 무고한 소수자의 신원을 잘못 파악할 가능성이 있다"며 "광범위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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