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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5년새 26% 증가…급성심근경색 골든아워 '2시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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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지나면 심장 회복 안돼
스텐트 시술 후에도 지속 관리해야

심근경색 자료사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심근경색 자료사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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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심장근육이 점차 죽게 된다. 죽은 심장근육은 혈액이 다시 공급돼도 소생하지 않는다.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서구화, 노령화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2017년 9만9647명에서 2021년 12만6342명으로 5년 새 26.8%나 증가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든다. 만약 가슴 중앙 혹은 좌측에 가슴을 죄는 듯한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 등 동반 증상이 있으면서 20~30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주저 말고 119에 전화해야 한다. 특히 가족에게 이송을 부탁하거나 자신이 직접 자가용을 운전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직접 운전하다가 갑자기 쇼크가 오거나 심근경색의 합병증인 심장마비가 와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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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치료는 완전히 막힌 혈관을 다시 이전과 같이 뚫어주는 것이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심근경색의 경우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2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예후가 좋다"며 "12시간이 지나게 되면 예후가 좋지 않게 되고, 24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어도 심장 기능의 회복은 거의 되지 않는다"며 골든아워 내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근경색 치료는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 혈관을 막은 혈전을 녹이거나, 물리적으로 혈관을 막은 혈전을 제거하거나 뚫는 방법(재관류치료)이 있다. 재관류치료는 흔히 관상동맥 중재술이라고 하는데,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뚫는 치료법이다. 최근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혈전용해제 치료보다는 재관류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스텐트 시술 이후에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스텐트가 혈전을 만들지 않도록 혈소판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항혈소판제제 2제 이상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필요에 따라서는 그 이상 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치료받은 환자의 5~10% 정도에서 삽입된 스텐트 부위가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이 발생해 이 경우 다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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