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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기업]매물로 나온 '1세대 VC'…다올인베스트먼트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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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기업]매물로 나온 '1세대 VC'…다올인베스트먼트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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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국내 '1세대 VC'로 통하는 KTB네트워크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공기업 '한국기술개발'이 모태다. 한국기술개발은 이후 1992년 한국종합기술금융으로 재출범했다.

권성문 전 KTB금융그룹 회장은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여파로 일시적으로 부실기업이 된 한국종합기술금융을 인수해 투자전문회사인 KTB네트워크로 개편했다. 이후 권 전 회장은 2008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증권업 인가를 받고 KTB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같은 해 KTB투자증권의 창업투자부문은 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됐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모그룹의 사명 변경에 따라 현재의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1200여개 벤처기업에 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 성공사례로는 배달의민족(우아한 형제들)이 꼽힌다.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했다. 이밖에 핀테크 플랫폼 업체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유전자 관련 연구개발업체인 툴젠에도 투자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1조1745억원이며 올해 말까지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권 전 회장은 금융업계에서 '벤처 투자의 귀재'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19년간 KTB투자증권을 운영했으나, 2018년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당시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 회장은 최근 사명을 변경했다. 올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KTB'라는 사명 대신 '다올'이라는 사명으로 새 출발 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이 회장이 설립한 첫 회사의 사명이기도 하다.


앞서 이 회장은 2004년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 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설립한 바 있다. 2006년에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세우면서 부동산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시장이 경색된 데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자회사를 매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다올투자증권이 52%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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