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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최빈국 채무 10년간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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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은행의 원조를 받고 있는 최빈국들의 채무 상환액이 올해 620억달러로 늘면서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발간한 국제채무보고서를 통해 121개 저·중소득국가의 대외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총 9조달러(약 1경1800조원)로 10년 전의 2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 가운데 세계은행 국제개발협회(IDA)의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가장 가난한 69개 국가(이하 IDA 국가)의 대외채무는 같은 기간 총 1조달러로 10년 전의 3배로 늘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개도국이 직면한 부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빈곤을 줄이는 데 돈을 쓸 수 있도록 이들 국가의 채무를 줄이고 투명성을 확대하고 더 신속한 채무조정을 원활하게 할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IDA 국가의 60%가 이미 채무불이행 위험이 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IDA 국가들은 지난해 말 기준 장기 공공 보증 대외채무 상환에 462억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이들 국가의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액의 10.3% 또는 국민총소득(GNI)의 1.8%에 해당했다. 2010년에는 상환액이 수출액의 3.2%, GNI의 0.7%를 차지했다.

세계은행은 IDA 국가 상환액이 올해 620억달러로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IDA 국가의 공식 양자 채무 상환액의 66%를 중국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IDA 국가의 전체 공공 보증 대외채무 중 민간에서 빌린 비율이 21%로 2010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또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파리클럽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 갚아야 할 채무 비율도 급증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러시아 등 22개국이 속한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저소득 국가의 채무 상환을 유예하는 등 채무 부담 경감 조치를 도입해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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