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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녜이 또 트위터 퇴출…머스크 "용서한 내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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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자 운영 인터넷 방송 출연 “히틀러 좋다” 발언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유대인 혐오 발언과 아디다스와의 협업 중단 등으로 자주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힙합 가수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트위터에서 또 퇴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예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예24는 모두를 사랑한다(YE24 LOVE EVERYONE)"는 짧은 글과 함께 나치의 상징물인 하켄크로이츠(스와스티카)와 유대교 상징인 '다윗의 별'을 합친 상징물 사진을 올렸다. 예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으나 현재 예의 계정에 접속하면 '계정이 일시 정지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에 앞서 예는 지난 10월 초 유대인 혐오발언을 한 탓에 트위터 계정을 정지당했다. 그의 계정은 지난달 20일 복구됐으나 겨우 열흘 만에 다시 트위터 접속이 금지됐다.


예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문제의 게시물. 사진=연합뉴스

예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문제의 게시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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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2일 그의 트위터 계정에서 예에게 보내는 답글을 통해 "나는 최선을 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폭력 선동에 대한 우리의 규칙을 다시 위반했다. 계정은 정지됐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하루 전날에도 예에게 "예수님은 사랑과 친절과 용서를 가르쳤다. 나는 다른 쪽 뺨을 돌리는 것이 약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하곤 했지만, 그것의 심오한 지혜를 인정하지 않은 나는 바보였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예의 돌출 행동과 선을 넘는 발언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는데, 그는 게시물 소동을 일으킨 같은 날에 극우 음모론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나는 히틀러가 좋다"고 말했다. 그가 출연한 인포워스(Infowars)는 대표적인 가짜 뉴스 사이트로, 운영자 알렉스 존스는 2012년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날조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이날 예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검은 복면을 착용한 채 방송에 나왔으나, 진행자 존스는 그를 '웨스트'라고 불렀으며 예의 휴대폰으로 트위터 게시물을 올리기도 해 그가 예임을 확실히 드러냈다.


예는 "히틀러는 내가 음악인으로서 사용한 마이크와 고속도로를 발명했다"며 "그가 이로운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우겼다. 이러한 예의 발언에 대해 AFP통신 등 외신들은 히틀러는 이것들을 발명하지 않았다고 보충 설명했다.


이어 예는 "인간은 누구나 가치 있는 행위를 하고 히틀러는 더욱 그렇다"며 "나치를 깎아내리는 것을 멈춰야 한다. 나는 나치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예의 선을 넘는 발언에 당황한 존스는 "나치는 폭력배였고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예는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예는 오래전부터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0년에는 전처인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카니예(예)는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다. 이 장애를 갖고 있거나, 가족 중 한 명이 그렇다면 잘 알겠지만 (이 장애는) 이해하기에 너무나도 복잡하고 고통스럽다"며 "그는 매우 총명하고 또 복잡한 사람이라 그의 말은 가끔 의도한 바와 다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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