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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도 통과...美철도파업 의회 개입에 無爲로

최종수정 2022.12.02 07:19 기사입력 2022.12.02 07:19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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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철도노조의 파업이 의회의 개입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경제난 우려가 미 상·하원 양당의 공감대로 작용하며 초당적 합의로 통과된 것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원은 철도 파업 가능성을 막는 합의 강제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0표, 반대 15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안은 지난달 30일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이관된 지 하루 만에 초고속으로 처리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이번 조치로 유니온 퍼시픽·CSX 등 12개 철도 회사 소속 11만5000명의 철도노조와 사측간의 오랜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미 의회는 헌법상 주(州) 간 무역을 규제할 권한이 있어, 철도파업 시 노사에 합의안을 강제할 수 있다.

이날 표결한 법안은 지난 9월 백악관의 중재에 따라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강제하는 내용이다. 잠정 합의안은 향후 5년에 걸쳐 임금을 24% 인상하고, 매년 1000달러(현재 환율로 약 132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원은 다만 유급휴가 부여 관련 조항은 거부했다. 상원은 유급 병가 관련 별도의 표결을 진행했지만 52대 42로 최소득표(60표)를 얻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잠정 합의한 도출 당시 15일간의 유급병가 보장을 요구했지만, 합의안엔 개인 유급휴가 1일을 추가로 부여하는 내용만 포함됐다. 하원은 7일간의 유급 병가를 주는 방안을 놓고 별도로 표결했다.


상·하원의 빠른 표결 처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하원 표결 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지도부와 만나 철도 노조 파업을 막기 위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철도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공급망 차질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철도노조 파업 시 미 화물 선적량의 약 30% 마비되면서, 하루 손실액이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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