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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도 'PF사태' 때문에…소공별관 수의계약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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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발 PF사태에 부동산 자금조달 꽁꽁
한은 소공별관 매각 6개월째 번번이 무산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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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한국은행의 1478억원 규모 별관 매각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은은 최근 매입 의사를 밝힌 한 업체와 수의계약 협상까지 이어갔으나 PF사태가 터지고 자금조달이 힘들어져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통화정책 운용폭이 좁아진 한은이 자산 매각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2일 한은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한은 소공별관 매각을 위한 부동산 수의계약 입찰을 받고 있으나 해당 건물을 사겠다는 곳은 없는 상태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신청이 없으면 매각이 또 불발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6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소공별관을 1478억원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두차례에 걸쳐 한국자산관리공사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공매를 추진했지만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 건물은 1965년 12월 옛 상업은행 본점으로 준공됐으며, 2005년 3월 한은이 사무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매수했다. 한은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통합별관이 내년에 완공되면 소공별관이 공실이 되는 만큼 가급적 그 전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한은이 6개월 가까이 소공별관의 새주인을 찾지 못하는 것은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자체가 침체했기 때문도 있지만, 최근 레고랜드발 PF사태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한은 관계자는 "PF 사태가 터지기 전 한 업체에서 수의계약 신청서를 내고 협상을 했었는데 PF시장이 안 좋아지고 업체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수의계약이 불발되면 지난해 6월 실시한 감정평가를 다시 받을 계획이다. 당시 두곳의 감정평가법인은 건물을 각각 1480억6896만원, 1475억2011만원으로 평가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물의 전반적인 시장가치가 하락한 만큼 재감정액은 최저입찰가액인 1478억원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감정평가 업계 관계자는 "한은이 감정평가를 받았던 시점에 비해 공시가격이 올랐어도 건물은 시장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감정평가 금액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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