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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남았다”…유통업계, 월드컵 특수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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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관·응원족에 마트·편의점 ‘북새통’
이마트, 가나전 때 치킨 판매 2배↑
편의점,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 급증

지난달 28일 서울 롯데마트 은평점에서 고객들이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지난달 28일 서울 롯데마트 은평점에서 고객들이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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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회사원 이 모 씨는 내일 퇴근길 대형마트에 들러 먹거리를 구매할 예정이다. 가나전 당시 배달 음식이 생각보다 너무 늦게 왔기 때문이다. 이 씨는 “치킨 주문이 많을 것은 예상했지만 배달 지연이 심했다”며 “이번엔 미리 준비해서 즐겁게 축구 경기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형마트는 월드컵 경기를 집에서 시청하는 집관족, 편의점은 거리 응원에 나선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사마다 초저가 먹거리, 맥주 할인 등을 내세워 포르투갈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우루과이전 당일 치킨 매출이 전월 대비 92.5%, 즉석조리식품(델리) 18.4%, 맥주 87.8% 증가했다. 가나전 때는 치킨 판매가 105.9%, 강정류가 105.8%, 바비큐류가 30% 늘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치킨이 오후 6~7시께 당일 준비 상품이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오는 7일까지 생생치킨과 로스트치킨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된 각 6980원에 판매하고, 버드와이저·카스후레쉬를 동시 구매할 시 2000원이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롯데마트에서는 1·2차전 경기 때 치킨 매출이 각각 270%, 300% 뛰었다. 델리(70%·80%)와 맥주(130%·120%) 등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번엔 통 닭다리살 순살치킨을 정상가에서 4000원 할인 판매한다. 캐스크 숙성 수제맥주 이니스앤건(3병), 코젤다크 전용잔 패키지(4입), 필스너우르켈 전용잔 패키지(4입)는 9900원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에서는 당당 트리플갈릭·후라이드·달콤양념·매콤새우 치킨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1000원 할인 판매하며, 맥주 20여종을 4캔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 CU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 CU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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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도 치킨, 맥주 등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CU에서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치킨 매출이 전월보다 각각 57.3%·53% 증가했다. GS25에서는 100.9%·110.5%, 세븐일레븐에서는 160%·80%, 이마트24에서는 160%·129% 늘었다. 맥주의 경우 CU에서는 184.7%·208.3%, GS25에서는 107.6%·90.3%, 세븐일레븐에서는 220%·150%, 이마트24에서는 134%·131% 판매가 신장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인근 편의점들은 북새통을 이뤘다. GS25 광화문 근처 10여점에서는 우루과이전 당시 보조배터리 (449.7%), 휴대용티슈 (171.4%), 맥주(125.8%), 안주류(93.9%), 스낵(78.5%), 핫팩(68.1%) 등 매출이 급증했다. 가나전 때는 날씨 영향으로 우산·우의 7836.7%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 이어 컵커피·차(155.9%), 맥주(111.1%), 안주류(110.9%), 스낵(78.6%) 등이 잘 팔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엔 평소보다 2배가 넘는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축구대표팀 응원의 취지를 담아 다양한 파격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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