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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 해제 기대감 '솔솔' 개미들 전기차 ETF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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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차이나 1356억원
순매수 규모 3위 끌어올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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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 때 ‘국민 ETF(상장지수펀드)’로 자리매김했던 중국 전기차 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정책에서 벗어나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경우 소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ITVE ETF’를 1356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기준 3위로 끌어올렸다. 수익률의 2배 이상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을 제외하면 ETF 중에선 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

외국인들도 같은 기간 922억원어치 사들였다. 중국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로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11.48%), 이브에너지(8.93%), BYD(7.60%) 등이 있다. 이 ETF는 올해 6월만 하더라도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해제 움직임을 보이자 지수 상승에 힘입어 해외 ETF 중에선 처음으로 순자산 4조원을 넘기도 했지만, 현재는 지난 6월 대비 주가가 30%가량 하락, 순자산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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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기대감이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중국 내 소비를 틀어막았던 만큼 규제가 해제될 경우 완만한 소비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해서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본부장은 "올해 주가 변동을 크게 만든 것은 중국 전기차 시장 내 펀더멘탈이 크게 변화했다기 보다는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며 "최근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 봉쇄 상황 속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기준 전기차 침투율은 26.3%로 ‘자동차 기술 로드맵 2.0’에서 발표한 2025년 목표치 20%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누적 기준으로 내연 기관차 판매량은 21% 줄었지만, 전기차는 119% 증가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은 소비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량 구매세 감면 연장 등 긍정적인 정책 기조에 힘입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럽의 전기차 시장과 신흥국 중에선 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본부장도 "길게 보았을 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중요한 테마로 친환경 정책, 신재생 에너지 장력 정책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IRA(인플레 감축법) 시행과 내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소식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신 유럽으로 눈을 돌리면서 IRA 시행에 따른 피해는 가시화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 경우 가격 인하 경쟁에 치열해져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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