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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12월" 속도조절 시사한 파월…뉴욕증시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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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폭이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하자 뉴욕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반면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장마감을 앞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3포인트(1.13%) 오른 3만4235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5포인트(1.90%) 높은 4032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5포인트(2.95%) 상승한 1만1307선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시기는 빠르면 12월 회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Fed는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고 이러한 움직임이 경제에 미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례적인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끝내고 시장이 기대해온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의 감속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속도조절을 환호하는 랠리가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2%이상 반영하고 있다. 전날에는 66%선이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파월 의장의 발언 대부분이 온화했고 예측가능했다"면서 "시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임모빌리아레 쿼드론노 스를의 로베르토 바그나토는 "말도 안되는 랠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했으나,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 첫 부분만 듣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까지 갈 길이 멀다"면서 제약적 수준을 이어가야 한다는 긴축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아직 Fed는 갈 길이 남았다"면서 "역사는 성급한 완화 정책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국채 금리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3.69%선으로 미끄러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40%선으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공개된 노동시장 지표에서도 Fed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며 민간 고용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들의 민간 고용은 12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 민간 일자리 증가폭(23만9000개)과 비교해 반토막난 수준이다.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 전망치(20만개)도 훨씬 밑돈다.


같은 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지난달 채용공고는 1030만건으로 전월 대비 35만3000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6만건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달 2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에 쏠린다. Fed가 주시하는 지표인 이 보고서는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을 합친 미국의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보여주는 보다 정확한 지표로 평가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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