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경련·팔 움켜줘" 英 언론, 푸틴 건강 이상설 제기

영국 더선 “파킨슨병의 징후”

영국의 한 언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재차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영국의 한 언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재차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다며 “이는 파킨슨병의 징후”라고 보도했다.

이어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 도중 왼팔로 오른팔을 움켜잡고 있었다며 이 또한 온전한 건강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선은 이달 초 러시아 정보원으로부터 유출된 이메일을 입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반박하는 분석도 있다. 지난 5월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이와 관련해 "사진으로는 파킨슨병 또는 암 환자인지 알 수 없다"며 "솔직히 말해 푸틴 대통령은 단지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