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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증손녀, 태국 재계 1위 회장 아들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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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손자 김휘씨 차녀, 미국 유학 중 만난 친구와 부부 돼
신랑 어머니 CP그룹 특별고문도 한국계 … 2대째 한국과 인연

26일 태국 방콕에서 결혼식을 올린 백범 김구 증손녀(오른쪽)와 태국 CP그룹 회장 아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태국 방콕에서 결혼식을 올린 백범 김구 증손녀(오른쪽)와 태국 CP그룹 회장 아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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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와 태국 재계 1위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 결혼했다.


28일 CP그룹(짜른폭판그룹) 관계자는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의 장남이 김구 선생의 손자 고(故) 김휘씨의 차녀와 지난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1921년 설립된 CP그룹은 식품기업 'CP푸드'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트루', 유통분야 'CP올', 태국 세븐일레븐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매출은 650억달러(8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신혼부부는 양가 어머니가 오래도록 친분을 이어온 덕분에 미국 유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신랑의 어머니는 한국계로, 신부와 마찬가지로 미국 유학 당시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한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이다. 마리사 특별고문은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다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에서 수학했다. 이로써 CP그룹은 2대째 연속으로 한국인 신부를 맞이하게 됐다.


신랑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스위스 금융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지금은 CP그룹의 자회사인 대형마트 '마크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신부는 미국 웰즐리대를 졸업하고 싱가포르의 IT기업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열린 결혼식에는 한국과 태국 측 하객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태국 왕실에서도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 선생은 부인 최준례 여사와의 사이에 2남 3녀를 두었지만 딸들은 유년기에 요절했으며, 장남 김인씨 또한 1945년 29살의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사망했다. 이에 현재 선생의 후손은 장남 김인의 딸이자 장손녀인 김효자씨를 제외하면 전부 차남 김신씨의 자손들이다. 백범의 차남 김신씨는 선생 생전에 아버지를 도왔고 그 후로도 6대 공군참모총장과 국회의원, 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김신씨의 자녀 3남 1녀 가운데 삼남이자 26일 결혼한 신부의 아버지인 고 김휘씨는 나라기획 이사와 멕켄 에릭슨 상무를 거쳐 광고대행사 에이블리 대표를 지냈다. 신부 어머니는 고 한상태 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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