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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가구회사 연휴 앞두고 2700명 돌연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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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회사 UFI, 추수감사절 직전 문자 사실상 전 직원 해고 통보
6월 경영진 교체 후 해고 바람 … 직원 좌절감 호소, 소송 걸기도

美 대형 가구회사 연휴 앞두고 2700명 돌연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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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욱 기자] 미국의 한 대형 가구회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직원 약 2700명을 갑자기 해고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직원은 회사가 노동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에 본사를 둔 가구회사 UFI(유나이티드 퍼니처 인더스트리)는 지난 22일 자정께 직원 2700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24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한밤중에 사실상 직원 전원에게 돌연 해고 통지한 것이다. 회사는 메시지에 "예상치 못한 경영 사정으로 이사회 지시에 따라 전체 직원의 고용을 즉각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회사는 또 미연방법에 따라 근로자가 직장을 잃은 경우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특정 조건 하에 일시적으로 보장하는 코브라(COBRA) 제도를 언급하며 "이번 해고는 영구적이며, 코브라를 포함한 모든 혜택이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구 배송을 나간 운전사들에게 "배달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장비, 재고, 배달 문서를 반환하라"고 지시했다. 후속 이메일에는 "부동산 관리자가 오는 대로 직원들의 소지품을 안전하고 질서 있게 모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해고 사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으며, 갑작스러운 해고에 충격과 좌절감을 표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한 직원은 "이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우리는 모두 회사에 헌신적이며, 서로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월요일에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소식을 듣고 크게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왔다. 또 다른 직원은 "자기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허를 찌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엄마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건강보험을 가졌는지, 또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가 치료비를 어떻게 지불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UFI는 2017년 11월 헤리티지 홈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레인 홈 퍼니처스' 등 중저가 가구 브랜드를 생산해왔다. 앞서 래리 조지 UFI 사장은 2019년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인수한 레인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 우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이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여 미국 인력을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지난 6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업 담당 부사장 등을 교체하며 임직원의 해고가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퍼니처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약 500명의 공장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 직원인 토리나 닐은 회사가 대량 해고 시 최소 60일 전에 통보해야 하는 미연방 근로자조정 및 재훈련고지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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