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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특수'라는데 해외건설 수주 자취 감춘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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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올해 수주국가 순위 20위에 못 들어
"관심 지속…공종·사업성 따져 선별 입찰"

지난 5월 3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서부전력, 페트롤린케미 관계자들이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전력

지난 5월 3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서부전력, 페트롤린케미 관계자들이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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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올해 고유가 기조에 해외건설 시장에서 다시 불기 시작한 중동발 훈풍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옴(Neom)시티 프로젝트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입김이 센 것과 달리 아랍에미리트(UAE)는 수주국가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27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UAE는 올해 계약액 기준 수주국가 순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위, 2020년 7위, 2019년 9위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다. 올해 2억4802만달러의 계약액이 발생했지만, 이미 수주한 공사의 하청 계약이거나 전시회 부스 장치 공사 등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사우디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계약액 34억2236만달러로 2위다. 최근 실적은 2019년 2위, 2020년 6위, 2021년 1위였다. 내년에도 상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중동 산유국이지만 이렇듯 분위기가 다른 것은 제각각인 발주국 사정을 넘어 국내 기업들의 선별 입찰이 영향을 미쳤다고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적 집계 시 중동으로 분류되는 이집트가 지난해에는 20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4억달러가 넘는 현지 엘바다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3위까지 순위가 뛴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벌떼 입찰이라고 표현할 만큼 해외건설 발주에 국내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UAE에서도 발주는 꾸준히 있는 줄로 안다. 다만 기업들이 다른 국가의 발주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라고 했다. 실제 삼성물산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5월 '팀 코리아'를 구성해 UAE 민간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추후 아부다비 키자드 산업단지에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지난 9월 30일 입찰 마감된 에미리츠 수전력공사(EWEC)의 수웨이핫(Shuwiehat)-4 역삼투(RO) 방식 해수 담수화 사업에서 적격심사(PQ)를 통과했다. 최저가 입찰자로 확인됐으며 최종 낙찰 여부는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사우디와 UAE는 규모에서부터 차이가 있다"면서도 "공사 종류와 사업성 등을 따져 UAE의 발주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건설시장은 내년에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마킷(Markit)은 고유가 기조에 따른 중동 주요국 발주 여건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내년에는 중동(14.4%)만 1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2.0%로 직전(10.2%)보다 1.8%p 상향 조정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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