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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마트 총격범, 특정인 노린 듯" 목격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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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발생한 버지니아주(州) 체서피크의 월마트 총격 사건 당시 총격범이 특정인들을 목표로 해 총을 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총격으로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월마트 직원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목격자를 인용해 지난 22일 밤 월마트 매장의 직원 휴게실에서 총격범 안드레 빙이 마치 사냥을 하러 가듯, 사람을 구별해 총을 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그는 죽길 원했던 사람이 실제 죽었는지 확인했다"며 "돌아가서 (바닥에 누워 있는) 시체를 쐈다"고 말했다. 월마트 근무 5일차였던 이 목격자는 총격범의 사내 인간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총격범이 자신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신입사원이라는 사실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앞서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매장 직원 등 6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당국과 월마트에 따르면 범인은 2010년 이 회사에 합류한 오버나이트팀 매니저 31세 안드레 빙으로 확인됐다. 총격범은 직후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는 희생자들이 모두 자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다만 총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월마트 직원은 "빙이 휴게실 전체에 총을 쏘고 있었다"며 무차별 발사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사건 당시 매장에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쇼핑을 나온 사람 등 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버지니아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같은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사망했다. 지난 5월에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2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4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모두 4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45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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