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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대란]⑬SG, 수익성 악화 속 CB 조기상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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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금리 상승에 실적 몸살
내년 1월부터 12회차 CB 풋옵션 행사 가능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 중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아스콘 제조업체 SG 가 원재료 가격과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국내 증시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전에 발행했던 전환사채(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 는 2018년 7월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를 최근 모두 상환했다. 만기는 내년 6월이지만 사채권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다. 올해 들어 SG 주가가 30% 하락하면서 주가가 전환가를 밑돌고 있다. 사채권자는 원금 10억원에 대한 이자로 87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발행 당시 CB 만기이자율은 2%에 불과했다. 만기까지 기다렸을 때 기대 수익률은 10.4%에 불과하다.

사채권자는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부진 등을 고려했을 때 풋옵션을 행사해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G 는 1회차 CB 상환을 위해 지난해 초 165억원 규모의 12회차 CB를 발행했다. 100억원은 채무 상환자금으로 쓰고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 1% 조건으로 발행했다. 전환가가 1회차 CB를 발행할 당시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금리 조건은 좋아졌다.


SG 는 상반기 말 기준으로 279억원 규모의 CB 잔액이 남아 있다.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발행한 CB 가운데 7회차, 9회차, 12회차 CB다. 전환가격은 1695~1896원으로 현재 주가 1450원보다 높다. 12회차 CB 풋옵션 행사기간은 내년 1월19일부터다.


내년 초 주가 상황에 따라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로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SG 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306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운반비를 비롯해 제반 비용이 상승한 결과다.

아스콘 주요 원재료는 아스팔트유다. 아스팔트유는 원유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유 부산물인 아스팔트도 가격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kg당 평균 매입가격이 지난해 612원에서 올 상반기 863원으로 41% 올랐다. 또한 부자재 단가와 운반비도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도 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금리가 1% 오르면 이자비용 4억원을 추가로 지출하는 구조다. 부채비율은 141.5%를 기록했다.


[CB대란]⑬SG, 수익성 악화 속 CB 조기상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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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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