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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완화' 신호탄?…中 베이징 마라톤, 3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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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이후 개최되는 '3만명 달리는' 대규모 행사
코로나19 확산 후부터는 2년 연속 중단돼

(사진 출처= 베이징 마라톤 홈페이지)

(사진 출처= 베이징 마라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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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중국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3만명이 운집, 베이징의 도심을 관통해 달린다는 점에서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관리해왔던 중국의 방역 정책이 전환기를 맞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중국 중앙(CC)TV는 중국육상경기협회와 베이징시, 중앙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베이징마라톤 대회가 다음 달 6일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천안문 광장을 출발해 올림픽공원까지 달리는 총 40km 코스로 참가 정원은 3만명이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7일 오전 10시에 마감된다. 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하면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했다.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2019년에는 16만명의 신청자가 몰렸었다. 1981년 시작돼 41년의 역사를 가진 이 대회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방역 지침에 따라 열리지 않았다.


신청 대상은 20세 이상 베이징 거주자 가운데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풀코스 6시간 이내, 하프 코스 3시간 이내 완주한 기록 보유자로 한정한다.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이거나 외국인인 경우 지정된 신분증과 거주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와 대회 24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7일간 베이징 체류 등이 요구된다. 대회의 등록비는 중국인(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은 200위안(약 4만원)·외국인은 50달러(약 7만원)이며, 상금은 남녀 각각 2만달러다.


CCTV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마라톤 대회의 재개를 보도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참가를 희망하는 현지인의 발언을 인용, "베이징 마라톤은 풍향계와 같다"면서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정상적인 삶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오는 16일 시작되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면 순차적인 방역 완화가 진행되지 않겠냐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당대회를 앞두고 당국이 방역 정책을 더욱 엄격히 시행했다는 점에서 당대회 이후부터는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베이징 마라톤과 같은 대규모 내부 행사가 정상화되고, 지역 간 이동 제약 완화나 핵산 검사 주기 변경과 같은 조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대회 재개를 그리 긍정적 신호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회가 마스크 착용과 참가자들 간 방역 거리(1m) 준수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어 예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개최되는 게 아니고, 한 자릿수의 안정적 확진자 수 추이가 유지되고 있는 베이징의 상황이 악화한다면 대회는 언제든 취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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