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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환율 연고점만 11번 경신…킹달러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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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원·달러 환율 1440원까지 돌파
연일 연고점…1400원 돌파 후 파죽지세
위안화,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 급락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돌파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돌파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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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8일 1440원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면 11번째 연고점 경신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 등 주요국 화폐가치가 급락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장기화되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144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약 13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잠시 1438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들어 다시 1440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1일(1355.1원), 2일(1363.0원), 5일(1375.0원), 6일(1377.0원), 7일(1388.4원), 14일(1395.5원) 15일(1397.9원) 16일(1399.0원), 22일(1413.4원), 26일(1435.4원), 28일(1440원) 등 총 11번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22일 1400원을 넘어선 뒤 일주일도 안 돼 1440원까지 돌파하며 상단을 높이는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114까지 오르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달러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3% 가까이 하락하며 215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 역시 3.4% 넘게 추락하며 680선이 깨졌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달러 매도와 구두개입,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등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상승세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달러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흐름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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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이 급등한 데에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장중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22위안선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화도 함께 하락한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85위안 올린 7.1107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시장의 충격이 더 커졌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1.066 달러선에서 거래 중인데 이는 1985년 3월8일(1.064 달러) 이후 3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은행(BOE)이 대규모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하락 전망은 여전하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가스관 노드스트림도 폭발하는 등 유로화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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