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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비트코인 유통속도…침체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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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유통속도가 이달 들어서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루나사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을 때도 유통속도는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가격이 지지부진하자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유통속도는 이달 9일 79.93에 도달한 이후 이를 기점으로 확연한 하락세를 그렸고 26일 기준 77.45로 집계됐다. 유통속도는 지난 1년간 이동한 코인의 총량을 전체 공급량으로 나눈 값을 의미하는데 해당 가상화폐가 시장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유통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그간 유통속도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루나 사태가 발생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9000달러대에서 3만달러대로 추락했을 때도 유통속도는 68에서 71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올해 6월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가량 급락했을 때도 유통속도는 72에서 75까지 상승했다. 가격 하락에도 기관이나 비트코인을 다수 소유한 고래들이 지속적으로 거래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상승 추세를 그리던 유통속도는 이달 9일 이후 하락세를 그렸다.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유통속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유통속도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가격 하락에도 비트코인 거래를 지속해오던 기관과 고래의 움직임이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등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유통속도와 거래가 줄고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가격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는 10일 가까이 위축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전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1점 하락한 20점(극도의 공포)를 기록했다. 이달 19일 21점를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9일 연속 극도의 공포를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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