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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김치·라면값 줄인상에… 정부도 최소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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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라면 등 식품업계 잇따른 가격 인상에
정부, 가격 인상 모니터링… 인상 최소화 당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포장김치 판매대에 폭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인한 일부 제품 품절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포장김치 판매대에 폭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인한 일부 제품 품절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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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김치와 라면 등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짧아지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 정부도 가격 인상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인상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장김치 업계 1위인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지난 3월 김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대상 측은 "최저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포재, 물류비용이 올랐다"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대상은 원재료 공급량 부족으로 공식 온라인몰인 '정원e샵'에서 포기김치 등 일부 제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도 지난 15일부터 대표 제품인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kg)를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올리는 등 김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역시 지난 2월 평균 5% 인상에 이은 두 번째 인상이다. CJ제일제당 측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등으로 주요 원재료인 배추, 열무, 마늘 등 가격이 올랐고 특히 배추는 수급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라면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은 이어졌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인상한 이후 약 1년 만에 가격 조정이다. 이번에 인상된 품목은 라면 26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다.


오뚜기도 다음 달 10일부터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0% 인상한다. 지난해 8월 13년 만에 가격 조정을 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 컵누들은 1280원에서 1380원으로 7.8% 가격이 오른다.

팔도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라면 12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업계에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식품업계의 라면·스낵 등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며 "다음 주 대형 식품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가격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곡물 가격 안정세 등을 고려해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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