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여객 수요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른 가운데 화물 운임(Yield)도 탄탄한 흐름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5568억원이다. 이는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3% 성장한 3조76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여객 수요의 빠른 회복과 함께 항공화물 운임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대한항공의 지난 7~8월 국제선 여객 수송(RPK)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운임 역시 약 12% 늘었다. 항공화물 RTK는 전년 동기 대비 14~15% 감소한 동시에 항공화물 운임은 약 40% 증가했다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여객 수요 회복세는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은 장거리 미주노선과 중거리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운임 및 화물 적재율(L/F)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화물 운임은 운항 감소의 영향으로 운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항공화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수송량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화물 전용 여객기 운항 감소와 중국의 항공편 증편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예상보다 견조한 운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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