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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수장들 "美장보다 코스피 낙폭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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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미 증시만큼 폭락하지는 않을 것
향후 증시 하락세는 피하지 못할 전망
패닉 셀링 보다는 저점 매수 관점 유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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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의 긴축 기조가 강화됐음에도 물가가 진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미들의 고심이 깊어졌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들은 미 증시보다 국내 증시의 낙폭은 낮을 것으로 점치면서도 코로나 증시와 같은 과도한 기대심리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패닉 매도보다는 종목별 대응 전략을 구성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4일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대책 회의를 마친 뒤 "최근 달러 가격이 강한 국면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미 증시가 올라간 것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바뀐다고 본 것"이라며 "이는 물가가 진정이 돼도 미국의 긴축 기조를 쉽사리 바꾸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 S&P는 지난 6~12일 사이, 우리나라 코스피의 경우 지난 8일, 13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해 지난 13일 수급이 쏟아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2.74% 상승했다. 하지만 13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나스닥은 5.16%, S&P500은 4.32% 내렸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도 "물가 지표상 숫자의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추세로 볼 필요가 있다"라며 "미국이 긴축 기조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두려움, 시장의 기대와 다른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등이 공포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예측 이상(1%)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됨에 따라 향후 증시도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정 본부장은 "향후 증시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미 증시에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이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다만 미국 증시보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관들이 주식을 내다 판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내려갈 때 사고 오를 때 파는 박스권 대응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송태우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올 상반기 물가에 영향을 주었던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국면에 진입해 있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식매도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하락 시 저점매수 관점에서 시장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그로쓰(Growth)본부장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금리 인하 등 기대감이 앞서가는 것이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저점매수와 비중 확대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기술주, 성장주의 비중을 낮게 유지하고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다만 주가가 연초대비 20% 이상 조정을 받은 상황이어서, 패닉 매도 보다는 종목별 대응 필요한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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