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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지고 바이오·엔터 뜨고, 판 바뀐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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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대장 탈환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 기대
알테오젠·에스티팜도 껑충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하락에
리노공업, 동진쎄미켐 등 입지 좁아져

반도체 지고 바이오·엔터 뜨고, 판 바뀐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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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 동안 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 가 시총 1위로 컴백한 가운데 엔터주들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순위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부진한 업황으로 인해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로 시총 규모는 11조4400억원에 달한다. 시총 2위에 올라있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 (11조2760억원)과 차이는 약 2000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세달 전(5월25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연초 이후 주가가 8만200원에서 6만100원으로 25%넘게 급락하면서 시총 순위 2위에 머물러야 했다.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투심이 쏠렸을 당시엔 엘앤에프 (3위·8조3141억원)한테까지 시총순위를 역전당하며 두 계단이나 내려가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실적 상승 호재로 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의 주가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판매 호조가 주가에 특효약이 됐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램시마IV,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가 탄탄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연간 이익 추정치를 올려잡았는데, 이익 컨센서스는 세달 전 2500억원보다 300억원 늘어난 2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램시마IV, 램시마 SC, 트룩시마 등 핵심 품목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초 미국 직접 판매 전환에 따른 비용 이슈가 주가를 누르고 있지만, 오히려 수익성 개선 효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바이오주들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띄었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은 12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고, 신약개발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을 하는 에스티팜 의 경우 21위에서 16위로 급상승했다.


엔터주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JYP Ent. 는 19위에서 12위로 7계단이다 올랐고 에스엠 은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총 상위주에 진입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좋지 못했지만, 올해 각 회사 내 모든 아티스트들이 음반 발매와 공연에 적극 나서면서 엔터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JYP Ent. 는 핵심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재계약에 이어 ITZY, 스트레이키즈의 앨범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대감에 힘입어 석달간 회사 주가는 11% 넘게 상승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하락에 반도체주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생산 업체인 리노공업 (10위→14위)로 하락했고 반도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 은 두 계단 하락한 17위로 떨어졌다. 솔브레인 은 한 계단 내려간 18위를 기록했고, LX세미콘 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도체 전방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썩 좋지 못한 데 이어 투자 계획까지 축소되자 소재, 장비 업체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것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이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생각보다 크게 하락하는데 재고 부담으로 주문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모리 업황 반등 시점은 전방 재고가 소진될 내년 1분기 내외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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