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삼표산업 성수공장이 16일 철거작업을 완료, 46년만에 문을 닫았다.
삼표산업은 지난 5월부터 철거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 이날 배치플랜트 1∼4호기와 사일로(시멘트 저장소) 등 주요 시설물이 모두 해체됐다. 성동구는 철거 부지 일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1977년 7월 문을 연 성수공장은 3만6000여㎡의 넓은 부지에 레미콘 배합설비(배치플랜트)를 5대 설치했고, 믹서트럭 1200여대를 수용했다. 하루 최대 7000㎥, 연간 최대 175만㎥의 레미콘을 생산했다. 통상 아파트 3.3㎡(1평)당 레미콘 1㎥가 소요됨을 감안하면 79.3㎡(24평) 아파트 7만3000여 가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8개를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윤인곤 삼표산업 대표는 "성수공장이 그동안 생산한 레미콘은 SOC·주택·교량 등에 쓰여 도시 현대화와 주거복지 안정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그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해준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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