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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 수주 10위권 밖 '미국' 올해 3위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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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건설 수주액 증가 전망…삼성물산 활약

삼성전자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부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부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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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지난 3년간 해외건설 수주 국가 순위 10위권 밖이었던 미국이 올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4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들어 8월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 국가 85개국 중 3위(20억6936만달러)에 올라있다. 1위는 인도네시아(25억2382만달러),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23억3435만달러)다.

미국이 해외건설 수주액 2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 실적만 봐도 2019년 2억984만달러(20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아예 20위권을 벗어났다. 그러다 지난해 수주액 9억4323만달러로 1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건설 수주액이 가장 많았을 때는 2015년으로 연간 17억7199만달러였다.


세계 건설시장 성장 전망치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것과 반대로 대미 건설 수주액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올해 미국 건설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1% 성장한 1조6338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인프라 관련 정부의 지출 지연 등을 감안한 수치다. 내년부터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이슈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데이터는 "미국 건설시장은 향후 3.7%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해 2026년에는 그 규모가 약 1조899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에 따른 정부 지출도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IIJA는 개정안에서 기존 1조2000억달러의 지출 계획에 더해 5500억달러의 추가 예산 확보를 승인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17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사 일부를 수주(19억1434만달러)한 삼성물산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수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0일 해외건설 관련 공기업 및 국내 대형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해외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결과 관련 정책 발굴 등을 약속했다.


국토부는 이른 시일 내 중견·중소기업 관계자들도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달 30∼31일에는 서울에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를 열고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간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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