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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운집 '흠뻑쇼' 관람 후 66명 확진, 여수 확진자 급증에 영향?…"단정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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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 다녀온 후 66명 확진
방역당국, 관람자 2만8000명에 선제 검사 권유 계획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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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린 전남 여수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했다. 120일 만에 네 자릿수 확진이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9일) 여수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69명이다. 지난 4월12일(1138명) 이후 4개월 만에 1000명대를 넘었다.

여수는 줄곧 200~500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유지하다 8월 들어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일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흠뻑쇼 공연 당일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급증한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공연 당일인 6일(627명)→7일(341명)→8일(903명)→9일(1269명)이다. 이렇다 보니 3만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운집한 공연이 확산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방역당국은 여수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공연 간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미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고 있고, 확진자 수 증가 추이가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여수에서 열린 싸이 공연을 다녀온 전남지역 확진자는 66명이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제출했다. 방역당국은 공연장에서 감염됐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공연을 찾은 2만80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흠뻑쇼'는 지난 7월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에서 공연을 진행 중이다. 대량의 물을 뿌리는 공연인 만큼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싸이 측은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흠뻑쇼를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온라인상에 잇따라 게재되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역학조사 팀장은 지난달 26일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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