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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이규성 CEO, 연봉협상 결렬에 돌연 사임"…창업자들과 갈등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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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의 이규성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사임하면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연봉협상이 결렬된데다 칼라일 창업자들과 지속되던 갈등이 주요 사임 이유로 거론되는 가운데 칼라일과 이규성 CEO측은 모두 사임 배경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칼라일은 전날 이규성 CEO가 기존 CEO 및 이사회 의장 등 모든 직책에서 즉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이규성 CEO가 지난 2020년 단독 CEO로 올라선지 불과 2년만에 돌연 사임하면서 칼라일은 당장 경영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칼라일측은 일단 새 CEO를 물색하는 동안 빌 콘웨이 칼라일 공동창업자가 CEO역할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런 사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연봉협상 결렬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규성 CEO는 기존 연봉협상 종료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새로 5년간 연봉계약 체결을 위한 연봉협상을 최근 진행해왔다. 이규성 CEO는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연봉 3억달러(약 3921억원)를 칼라일측에 요구했으며, 칼라일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연봉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요외신은 전했다.


주요 외신은 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규성 CEO가 기존에 받았던 연봉 패키지 규모는 4200만달러 정도로 경쟁 사모펀드 기업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비교해 작은 규모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조지프 배 KKR CEO는 연봉으로 5억5964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규성 CEO와 칼라일 창업자들과 갈등이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때때로 그는 옛 인사(old guard)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본사가 있는) 워싱턴 권력 중심을 뉴욕으로 옮기려 했던 인물이란 평가가 있다"며 칼라일 내부에서 갈등설이 계속 이어져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규성 CEO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월가 최고 경영층에 오른 몇 안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원 경영대학원(MBA)을 나왔다. 이후 골드만삭스와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워버그핀커스에서 투자 및 기업 인수 활동을 총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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