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개혁과제 출발… 국민 생각과 마음 살피는 과정부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닷새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 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례 주례회동에서 '국민의 뜻'을 강조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도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 겸 오찬을 갖고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 출발은 국민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실상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발표까지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이날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박 부총리가 자진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니 지금부터 물가관리를 철저히 하고 민생을 빈틈없이 챙겨달라"며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로 건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방한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12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후 첫 번째 방문으로 이 기간 중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북핵 문제와 비핵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국제 문제,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준비 현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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