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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산 과일·수산물 수입 중단…펠로시 방문 보복 강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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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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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부 대만산 식품의 수입을 전격 차단했다. 동시에 건축자재와 철강재 제조에 쓰이는 천연모래의 대만 수출을 금지했다.


3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대만산 감귤류 과일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귤에서는 유해물질이, 갈치와 전갱에 포장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천연모래 수출을 관련 법률 규정에 근거해 잠정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천연모래는 풍화작용 등 자연현상에 의해 현성된 모래로 건축자재용, 철강재 제조 과정 등에서 쓰인다.


전날 밤 해관총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확인한 이후 대만산 식품 3200개 가운데 2000개 이상의 수입도 중단했다. 중국은 음료수 생산 기업 웨이취안과 과자류 생산 기업 궈위안이 등 100여개 대만 기업의 식품에 대한 수입 금지 방침을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중국의 수입 및 수출 차단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적극적인 항의와 대만 경제 압박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은 대만산 수입 금지를 통해 경제에 타격을 주고 대만 민주진보당의 지지 기반 흔들기를 시도했었다.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품목은 파인애플로, 지난해 초부터 중국은 대만산 수입을 금지했다. 대만에서는 '자유 파인애플' '민주주의 파인애플'로 마케팅을 하며 판로 개척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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