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中치과 유통社 인수…"지속가능 성장 교두보 마련"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레이 는 중국 현지 영업 파트너 북경서사개의료과기유한공사를 255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이 는 치과용 디지털 엑스 레이 영상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난 뒤 중국 시장을 모색하던 시기에 중국유통회사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약 10년 동안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뢰 관계를 유지했다. 중국 내 150개 지역 대리점과 2개 디지털 디자인센터를 두고 있다. 중국 전역에 치과 의료 기기를 유통하고 있다.

종합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가치로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여 5년 만에 40배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수입치과 의료기기 유통회사 가운데 CBCT 수입제품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레이 는 중국 유통회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문화적, 업무적 이질감 없이 한국 제조 기술과 중국 현지 유통 서비스가 하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중국 내 효율적인 조직망을 갖췄다. 레이 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9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매출 비중은 약 35%에 달한다.

조은환 레이 차이나 법인장은 "중국 현지 조직을 통해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게 됐다"며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자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생기는 가격,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레이 대표는 "중국 현지 유통을 확보하면서 인력자원과 대리점, 기존 고객을 하나도 놓치지 않은 채 레이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회사 슬로건인 ‘행복한 동행’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양사 간 신뢰 관계가 있었기에 인수가 가능했다"며 " 레이 입장에서 중국 내 안정적인 사업 유지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