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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美 2상 본격 개시

최종수정 2022.07.12 21:06 기사입력 2022.07.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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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카이노스메드 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2상 시험 계획(IND) 승인 후 8개월여 만에 본격화되는 이번 임상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다음달 초부터 진행되는 1단계는 파킨슨병 환자(24명)와 일반 참가자(18명)를 대상으로 KM-819를 200㎎, 400㎎, 800㎎씩 투여해 최적 용량을 결정한다. 앞서 임상 1상에서는 부작용 없이 400㎎까지 투여가 이뤄진 바 있다.

이후 용량이 확정되면 2단계에서는 미국 내 파킨슨병 환자를 288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약물투여가 이뤄진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sustantia nigra)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사멸돼 도파민의 농도가 낮아짐으로써 손 떨림, 보행장애 등 운동장애와 함께 인지 기능까지 영향을 주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질환의 병리학적 특징은 알파시누클레인이 신경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단백질 집합체가 과도하게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C에 따르면 2020년 63억4000만 달러(약 8조3029억원)였던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88억8000만달러(약 11조62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나온 치료제 대부분이 증상 완화에 그칠 뿐 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해 근본적 치료제가 절실한 상태다. 카이노스메드는 신경세포의 괴사와 자살에 관여하는 'FAF1' 단백질을 KM-819의 타깃으로 설정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회사 측은 여러 논문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뇌 조직에는 FAF1이 정상인보다 과발현돼있음이 밝혀진만큼 FAF1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불필요한 세포 성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에 쌓이는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저해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도 가지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 같은 기전을 활용해 국내에서는 KM-819를 희귀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인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문 카이노스메드 사장은 “KM-819를 활용한 여러 임상시험을 조기에 완료하고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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