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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출범 1년…LG전자 새 먹거리 전장사업 생산·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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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공급망 악재에도 투자확대

해외 생산거점 늘려…매출도 증가세

"신규 거래선 확보·양산 안정화로 수익성 제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소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조감도.(사진제공=LG전자)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소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조감도.(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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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LG전자 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전장 사업본부의 야심작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1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캐나다의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및 전장기업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만든 합작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산업계에 따르면 LG마그나는 지난해 7월1일 LG전자 이사회 결의로 LG전자 VS 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가 물적분할로 독립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지분은 LG전자와 마그나가 각각 51:49로 나눠가졌다. 마그나는 합작사의 지분 49%를 4억5300만달러(약 6000억원)에 인수했다.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구성 부품과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형태), 차량 탑재형 충전기 등을 만든다.

LG마그나는 국내외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시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만들 계획이다. 북미 거점 멕시코 공장 외에도 국내 인천, 중국 남경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지난 5월엔 남경 공장 증설을 위해 1000억원을 출자했다. 이 공장에서 전기차용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을 생산한다.


매출도 늘고 있다. 출범 후 지난해 말까지 반년간 25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어난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 초기비용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26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LG전자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LG마그나의 매출이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LG마그나 관계자는 "수주 측면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가 있었고 반도체 부족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도 올해 매출은 성장 기조를 유지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매출 모두 성장 중인 LG마그나는 LG전자 전장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한 뒤 자사의 VS사업본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 마그나 합작법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키우고 있다.

LG마그나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 협업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고 북미 공장 증설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타기리 CEO는 지난 5월에는 LG마그나 인천 본사를 방문해 정원석 LG마그나 대표와 향후의 사업 전략 및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전장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LG마그나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 전장부품 계열사와 함께 '애플카'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마그나는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신규 거래선 확보 및 양산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 공급망 대란 등 대외 악재를 극복하고 해외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을 늘려왔듯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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