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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업' 속도내는 삼성…LED에서 MLCC까지

최종수정 2022.06.25 08:45 기사입력 2022.06.25 08:45

삼성전자, 車 LED 기술개발 속도

삼성전기, 전장 MLCC 사업 박차

삼성전자 픽셀(PixCell) 발광다이오드(LED).(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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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이 고품질 차량용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맏형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팀이 차량용 LED 기술을 국내에서 인정받기 시작했고, 삼성전기 도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을 뽐내는 전시회를 여는 등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은 것이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21일 DS 부문 LED 사업팀이 만든 차량용 픽셀 LED가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LED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자임을 인정받은 것이고 세계 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통적인 LED 강자로서의 역량을 살려 전장용 LED 사업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이 전장용 LED 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은 기술 효율을 높이고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기술 측면에서 반도체 기술을 통해 발광면적을 줄이고 설계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판 패턴화(포토 공정→식각→세정), 노광(빛으로 웨이퍼에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작업) 등 반도체와 LED의 공정 과정이 전반적으로 비슷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에 투입되는 실리콘 웨이퍼가 아닌 다른 웨이퍼를 쓰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LED 칩 하나당 개별 구동되는 발광 소자의 최소 단위인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 칩에 모으는 원리를 구현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세그먼트 역할을 하는 LED 낱개를 기판에 설치하는 게 아니라 100여개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로 집적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셀 기업들이 차 안에 최대한 많은 배터리를 넣도록 밀도를 높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픽셀 LED의 경우 광학시스템과 방열 구조 설계를 단순화해 다른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대비 1/16 수준의 발광 면적만으로 필요한 밝기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덕분에 헤드램프 크기를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100여개의 세그먼트마다 격벽을 쳐 세그먼트 간 빛 간섭을 최소화해 기존 LED보다 3배 높은 300대1의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사업 측면이다. LED는 물론 이미지 센서, 시스템 반도체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포석을 깐 것이기도 하다. 대만 TSMC와의 치열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3나노 공정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경쟁과 동시에 사업 확장도 게을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ED 시장 규모는 한 해 전보다 15.4% 성장한 176억5000만달러고 2021~2027년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차량용 LED로 좁히면 2026년 29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LED가 아닌 전장용 LED 부문에선 아직 추격자인 게 사실이다. 맹경무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LED 기술의 우수성은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향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픽셀 LED를 중심으로 미래차에 걸맞는 고품질 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구현하도록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전기 테크데이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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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자율차 시대를 맞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자율주행 시장 확대로 전장 제품이 삼성전기 미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정보기술(IT) 제품과 함께 전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3~24일엔 부산 사업장에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2022 MLCC 테크데이'를 열고 완성차와 부품사 고객 100여명에게 자사 전장용 MLCC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에서 자사 전장 MLCC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고용량 고전압 고신뢰성(휨 강도·고온) 제품 등 수준 높은 기술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안했다. MLCC 제작 공정을 공개해 제품 이해를 돕고 기술력을 뽐냈음은 물론이다.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삼성전기의 전장 MLCC는 우수한 고용량 고전압 고신뢰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과의 더욱 긴밀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지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자율차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전장 MLCC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MLCC가 회사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지만 전장 MLCC 부문은 부족하다고 판단해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들어가는 MLCC도 많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1대에 900~1100개가량의 MLCC가 들어간다면, 내연기관차는 3000~5000개, 전기차는 1만개 이상 넣을 수 있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전장 경영' 확대 움직임은 삼성전자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포착된다. 삼성전자는 전기·자율차 발광다이오드(LED)인 픽셀 LED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MLCC 제조기업으로 인정받는 삼성전기는 자동차 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파워트레인, 제동장치(ABS)용 전장 MLCC 등을 개발해 만들고 있다. 전장 MLCC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느라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초미립 재료, 차세대 설비 개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수명 및 제품 안정성, 내전압 특성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내전압은 전압 때문에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전압을 의미한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 고압 고신뢰성 등을 갖춘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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