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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치솟자…美 최대 은행 JP모건도 대규모 정리해고

최종수정 2022.06.23 09:06 기사입력 2022.06.23 09:00

수백명 해고에 재배치 규모도 수백명 달할 듯
모기지 금리 치솟자 대출 수요 급감한 여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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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관련 직원 수백명을 정리해고한다. 빠르게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 여파로 관련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결정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의 설명을 인용, "JP모건이 주택 대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하고, 그 외 수백명의 직원을 재배정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정리해고와 업무 재조정의 영향을 받을 직원은 미국 내에서만 1000명을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 내에서 새로운 역할로 직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외 직원들도 JP모건 내부와 외부에서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의 여파로 풀이된다.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다. 긴 저금리 덕에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5.78%까지 올랐다. 금리인상 발표 직후에는 6%를 웃돌기도 했다.


시장은 바로 얼어붙었다. 최근 발표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5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541만건(연율)으로 한 해 전보다 8.6% 급감하며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내 최대 모기지 대출 기관인 웰스파고 역시 모기지 관련 부서 직원을 일부 해고하고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컴파스와 레드핀 등 동종업계에서도 직원 6~10%의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부동산 외 페이스북, 트위터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도 채용 계획을 철회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인터랙티브 운동 플랫폼 펠로튼 인터렉티브,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 등도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수십 년 만에 가장 타이트했던 노동시장이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WSJ은 "실업률은 3.6% 로 2020년 초에 도달한 반세기 최저치에 가깝지만 경영진들은 경제의 다음 12개월을 예측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졌다"면서 "비즈니스 전망이 너무 빨리 변해 몇 주 전에 세운 고용 계획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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