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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소중립 퇴색…내연기관 차에도 보조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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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부양 위해 자동차 구매세 인하 및 보조금 지급
세(稅) 감면으로 올해 1600cc 이하 휘발유 차 판매 1726만대 이를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경기 부양 차원에서 자동차 번호판 규제를 완화한다. 또 구매세(취득세) 인하 등 보조금을 지원, 침체된 내수를 되살리기로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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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자동차 구매세 인하 대상에 휘발유 등 내연기관 자동차도 포함, 탄소중립 정책이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제로(0) 코로나 정책' 하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27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심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오는 8월 말까지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포함) 구매자에게 최대 1만위안(한화 186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선전시 발개위는 또 자동차 번호판 2만개를 추가 할당한다. 중국은 대기오염 방지 차원에서 지난 1994년부터 1∼2선 도시에 대해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국무원이 내수 진작 차원에서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를 단계적으로 600억 위안(11조2000억원) 낮추겠다고 밝히 이후 나온 조치로 선전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서 비슷한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매 부양 조치에는 내연기관 자동차도 포함, 탄소중립 정책이 후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중국 경제가 그만큼 급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후베이성은 노후차 폐차 후 신에너지차 구매시 대당 8000위안, 연료 차량 구매시에는 3000위안을 보조한다. 산둥성은 신에너지차 구입시 최대 6000위안, 유류차량 구매시 최대 5000위안을 할인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흥업증권은 구매세 인하 조치로 1.6리터(1600cc) 이하 유류 자동차의 판매가 전년 대비 4% 늘어난 1726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600억 위안 규모의 구매세 지원은 중국 연간 자동차 판매의 50%인 1200만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대도시가 조만간 자동차 산업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샹 북방공업대학 교수는 "중국 자동차 생산이 6월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4∼5월 봉쇄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에 따른 손실은 하반기 모두 만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29만5000대, 118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1%와 47.6% 감소했다. 월간 기준 자동차 판매 대수가 12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10년 내 처음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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