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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서도 굽힐 수 없는 KT…킬러 콘텐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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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콘텐츠 사업
오리지널 드라마로 재도전
'구필수는 없다' 넷플릭스서
4~6위 유지…부담감 덜어

OTT서도 굽힐 수 없는 KT…킬러 콘텐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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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아픈 손가락’ 콘텐츠 사업에 재도전한 KT가 오리지널 드라마로 본격 닻을 올렸다. KT스튜디오지니의 첫 오리지널 작품 ‘구필수는 없다’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상위권에 포함되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다. 2024년까지 24편의 작품 라인업도 예정된 만큼 열기를 이어간다.


넷플릭스에 KT가 떴다

27일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6일 기준 ‘구필수는 없다’는 넷플릭스 한국 영화 및 TV쇼 중 6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4~6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자체 OTT 시즌에서는 2위, TV 채널 ENA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KT 관계자는 "통신사라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휴먼 코믹 드라마(구필수를 없다)를 첫 드라마로 선보였는데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KT의 기본 전략은 KT 스튜디오지니에서 만든 오리지널 드라마를 자체 TV 채널인 ENA와 OTT 시즌, 올레tv에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지만 글로벌 OTT 채널 공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출격 대기 중인 두 번째 오리지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ENA 편성과 더불어 넷플릭스 공급 계약이 확정된 첫 작품이다. 2023년 공개 예정인 ‘박살소녀’ 역시 글로벌 OTT와 공급계약을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에서 해외 OTT들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올해 총 10편 안팎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인다. 내년부터는 연평균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지난달 ‘그룹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25년 그룹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 목표와 함께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매출(3조6000억원)의 1.4배 규모까지 키울 계획이다.


업계 최고 파트너들과 제휴

KT는 CJ ENM과의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최근 드라마 ‘원더우먼’ 등을 제작한 국내 감독·PD들이 모인 점보필름 지분 3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올해부터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함께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했다.

다른 한 축인 예능을 책임지는 ENA 역시 ‘강철부대’ ‘나는솔로’ ‘애로부부’ 등 예능 킬러 콘텐츠를 비롯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지속 선보이는 중이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솔로의 경우 후속 스핀오프 버전인 ‘나는커플(가칭)’ 등으로 연계하는 식이다. 총 300여편의 예능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미디어 콘텐츠업계도 KT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구현모 대표가 작년 3월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할 당시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12년 말 이석채 전 KT 회장의 의지에 따라 KT미디어허브를 설립하고 콘텐츠 사업 도전에 나선 바 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콘텐츠 사업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가 대세였는데 꾸준히 자본을 투입하면서 어느 정도 초기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작가·배우 등에 지급하는 비용이 높아져 넷플릭스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적정선을 찾아야 할 것"아라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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