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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서 부패한 시신 200여 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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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 "마리우폴 내 민간인 사망자 2만명 넘어"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내 24일(현지시간)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내 24일(현지시간)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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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건물 잔해에서 부패한 시신 200여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무너진 아파트 잔해를 해체, 정리하던 작업자들이 시신 200여구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안드류센코 보좌관은 "무너진 아파트 지하실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부패한 상태였다. 인근 지역에 악취가 퍼졌다"면서 "현지 주민들은 시신 수습과 처리에 협조하기를 거부했으며, 러시아 재난 당국 직원들은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밖 길거리에 있는 임시 시신 안치소에도 엄청난 수의 시신이 놓여있으며 "도시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했다"고 묘사했다.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함께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표적이 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끈질기게 항전했으나 최후 항전의 요새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마지막 병력이 지난달 21일 투항하면서 마리우폴은 완전히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한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지난 2월24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망자 3930명, 부상자 4532명 등 총 8462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의 수만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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