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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무역적자 100억 달러 돌파…3개월 연속 적자 우려

최종수정 2022.05.23 10:23 기사입력 2022.05.23 10:23

관세청 5월 1~20일 수출입 현황
수출 24.1%, 수입 37.8% 증가
연간 누적 109.6억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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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100억 달러 대를 돌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유와 가스 등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이달 말까지 무역수지 개선이 어려울 경우 14년만에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86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억9000만달러)보다 7.6%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 수는 15일로 전년 보다 2일 많았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석유제품(145.1%), 승용차(17.5%), 반도체(13.5%), 자동차 부품(8.3%) 등이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1.3%)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6.8%)과 미국(27.6%), 유럽연합(EU·25.0%) 베트남(26.9%), 대만(71.9%) 등으로의 수출액이 늘었으나 홍콩(-31.7%)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늘었지만 수입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어난 434억달러로 집계됐다. 원유(84.0%), 반도체(32.3%), 가스(40.6%)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37.3%), 미국(21.5%), EU(3.5%), 사우디아라비아(105.9%) 등으로 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홍콩(-31.7%) 등은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은 37.3%, 자원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및 호주에서도 수입액이 각각 105.9%, 94.2%나 폭증했다. 석탄 수입액은 19억7100만달러로 금액 기준 원유, 가스, 반도체 등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321.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수입액 증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 대외 악재가 지속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1분기 기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톤당 132만7500원으로 전년 동기(54만7600원) 대비 142.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유연탄 가격 역시 톤당 98.4달러에서 260.6달러로 164.8% 뛰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이달 1~20일까지 48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과 4월 무역수지는 각각 1억4000만달러, 2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말까지 적자가 지속될 경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3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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